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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완성도 높은 '록 종합세트' 그룹 더 글램 앨범 ' … Who?'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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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귀에 쏙쏙 들어오는 한국어 가사만 아니었다면 외국 유명 밴드의 음반이라 오해했을지도 모르겠다. 완성도 높은 풍부한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마구 달리는 헤비한 곡부터 기타 반주만 담긴 달콤한 록발라드까지 이들이 그려내는 스펙트럼은 무척 다채롭다. 온갖 종류의 록을 섭렵한 '록 종합선물세트'랄까. 세션의 도움을 받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박용국(보컬.기타)과 최수원(기타.베이스.키보드.보컬) 두 사람이 북 치고 장구 치며 사운드를 완성하는 2인 밴드라는 점도 독특하다. 겨우 2집째이긴 하지만 1994년부터 'No Way' 'Tomorrow' 등의 이름으로 활동한 이력을 확인하고 나니 고개가 끄덕여진다. 록 다운 록에 목말랐던 이들에게 환영받을 음반일 듯하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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