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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개인기냐 유럽의 체력이냐" 세계 「황금발」화려한 묘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17일 막을 여는 대통령배축구대회에는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들이 대거 출전, 화려한 황금다리의 경연을 펼친다.
세계챔피언클럽인 우루과이 나시오날팀의 「다니엘·폰세카·가리스」「다니엘·카르다치오」, 포르투갈 벤피카의 「바타·마타나·가르시아」, 체코대표팀의 「루호비·밀란」, 덴마크 브론드비팀의 「라스·올센」등이 최근 국제축구계에서 명성을 날리는 준족들이다.
나시오날의 「가리스」는 약관20세로 우루과이뿐 아니라 남미전체에서 가장 뛰어난 공격수로 평가받는 「제2의 마라도나」.
1m79cm·73kg의 좋은체격에 1백m를 11초에 주파하는 준족이다. 지난시즌 거의 매게임에 골을 기록, 광란의 남미축구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있다.
또 「카르다치오」는 미드필더로서 팀의 기둥역인데 1m84cm의 장신으로 공중볼처리가 일품.
벤피카의 「가르시아」는 지난시즌 21골을 기록, 득점왕에 오른 골게터로 유럽축구계 최고수준의 스타. 1m78cm·73kg으로 탄력있는 주력과 돌파력이 압권으로 골결정력이 뛰어나 찬스를 놓치지 않는다.
2연패를 노리는 체코의 공격핵 「루호비」는 장신(1m85cm)에도 불구, 순발력이 좋고 볼공급력과 슈팅력을 골고루 갖춘 전천후 폭격기다. 지난해 이대회에서 4골을 기록, 득점왕에 올랐었다.
한편 브론드비의 「올센」은 수비수로서 팀의 주장을 맡고있는데 국제경기 1백14회출전이 말해주듯 노련하게 팀을 이끌고있어 덴마크가 낳은 세계적 명수비수 「모르텐·올센」의 후계자로 각광을 받고있다.
에우세비오 내한
○…축구황제 「펠레」에이어 세계축구사에서 가장 화려한 선수로 기록되고있는 「검은표범」「에우세비오」(43)가 포르투갈 벤피카팀의 보조코치로 15일 팀과 함께 내한했다.
70년 벤피카팀선수로 처음 내한, 동대문운동장에서 40여m의 대포알 롱슛을 터뜨려 국내 축구팬들을 경탄케했던 「에우세비오」는 66년 런던월드컵 준준결승에서 북한에 3-0으로 뒤지다 혼자 4골을 터뜨리면서 대역전승을 거두고 기적의 명연기를 펼쳤던 장본인.
대학신예들도 각축
○…이번대회는 한국의 월드컵대표선수 선발전을 겸해 또 하나의 특별한 관심과 흥미를 모으고있다.
특히 롤백여부로 주목되는 노장 선수들로는 프로팀 개인득점수위인 털보 조긍연(조긍연)을 비롯, 컴퓨터링커 이흥실(이흥실) 불운의 스타 김종부(김종부) 명수비수 남기영(남기영·이상포철), 미드필드의 맹장 박양하(박양하·대우)와 김성기(김성기·유공) 등.
이와함께 대학의 신예들인 GK 김봉수(김봉수·고려대)를 비롯, DF강철(강철·연세대) 이영상(이영상·한양대) MF 김현석(김현석·연세대) 김병수(김병수·고려대) 등의 스타덤 도약 여부도 관심의 초점이다.
한편 국내제일의 스트라이커 김주성(김주성)은 부상에서 완쾌되었으나 이회택(이회택)감독의 결정으로 출전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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