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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예금, 1000만원 부으면 이자 20만원? 실제 17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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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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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불투명한 시대에는 예적금이 인기다. 지난해 말 기준 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688조4000억원으로 1년전보다 72조2000억원 늘었다(한국은행). 2016년엔 19조4000억원, 2017년엔 28조8000억원 증가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 그러나 예적금 이자는 기대와는 다를 수 있다.

어떻게 다를까

1년 만기 2% 예금에 1000만원을 부었다면 이자 20만원을 기대할 것이다. 실제로는 17만원이 안 된다. 세금을 떼가서다. 적금은 더 적다. 연 2% 적금에 매달 100만원씩 1200만원을 넣으면 이자는 원금 대비 2%(24만원)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예금이자 계산법

1년만기 2% 예금(원금 1000만원)
세전 이자 = 100만원 X 2%
여기에 15.4%의 세금을 떼간다. 그래서 실제 이자는 16만9200원이다.

적금이자 계산법

1년만기 2% 예금(월 100만원 불입)

예금보다 복잡하다.  첫달에 부은 납입액에는 12개월치 이자가, 두달째 11개월치, 마지막 달에는 1개월치 이자가 붙는 식이다. 여기에 15.4%의 세금을 떼면 약 11만원을 손에 쥔다.

이건 적어두자

금리 인상기에 예적금 상품은 만기를 짧게 하는게 유리하다. 시중 금리가 올라도 기존 상품에 묶여있으면 인상 혜택을 누릴수 없어서다. 다만 1년 이내 만기인 상품은 이자율 자체가 크게 낮다. 예컨대 카카오뱅크 정기예금의 경우 현재 3개월 만기 세전 이자는 1.8%로 1년 만기(2.5%) 보다 0.7%포인트 낮다. 반면 2년 만기(2.55%), 3년 만기(2.6%) 이자는 1년 만기 상품과 큰 차이가 없다. 그럴 땐 1년 만기 상품을 고르는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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