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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중부지방 최고 7㎝ 눈···대보름 달 볼 수 있을 듯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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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한 주차장에서 건물 관계자가 강풍기로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한 주차장에서 건물 관계자가 강풍기로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정월 대보름이자 우수(雨水) 절기인 19일 전국에 비나 눈이 많이 내리겠고, 중부지방 일부에는 최고 7㎝의 폭설도 예상된다.
보름달은 눈비가 그친 뒤 구름 사이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18일은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차차 흐려져 오후에는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돼 밤에는 호남과 경남에도 비가 오겠다"고 밝혔다.
또, 19일은 남해 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중부지방과 남부 내륙은 비 또는 눈)가 오다가 오후에 서해안에서 그치기 시작해 밤에는 대부분 그치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18일 오후부터 19일까지 저기압이 남해 상을 지나면서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온난다습한 남서 기류가 유입돼 다소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19일 새벽부터 낮 사이에 기온이 낮은 중부지방과 남부 내륙에는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다"고 말했다.

18일 오후부터 19일까지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남해안 20~60㎜ (많은 곳 제주도 산지 100㎜ 이상) ▶남부지방(남해안 제외), 울릉도·독도 10~40㎜ ▶중부지방 5~10㎜ 등이다.
19일 예상 적설은 ▶서울·경기도, 강원 영서는 저녁까지 2~7㎝ ▶충청, 경북 내륙, 전북 동부 내륙, 서해 5도는 오전에 1~5㎝ 등이다.

기상청은 많은 눈이 쌓이면서 비닐하우스 붕괴 등 시설물 피해가 우려되고, 도로가 얼면서 19일 아침 출근길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19일 새벽부터 낮까지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 내륙의 기온이 영하 2도 ~ 영상 5도의 분포가 예상되는데, 1~2도의 작은 기온 변화에도 강수의 형태(눈 또는 비)가 달라지고, 강설 지역과 적설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월대보름을 이틀 앞둔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오목교 인근 안양천 변에서 시민들이 쥐불놀이를 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정월대보름을 이틀 앞둔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오목교 인근 안양천 변에서 시민들이 쥐불놀이를 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한편, 정월 대보름인 19일 보름달이 뜨기 시작하는 밤부터 20일 새벽 사이에는 전국이 구름 많은 가운데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지역별로 정월 대보름 달이 뜨고 시각은 서울 오후 5시 46분, 강릉 오후 5시 38분, 대전 오후 5시 46분, 대구 오후 5시 42분, 부산 오후 5시 41분, 광주 오후 5시 51분, 제주 오후 5시 55분 등이다.

20일은 중국 북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차차 받아 전국이 가끔 구름 많다가 낮부터 대체로 맑겠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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