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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다당제 도입 정치 회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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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부다페스트 AP·로이터=연합】헝가리 사회주의 노동당 (공산당)과 재야 단체들은 오는 13일부터 지난 40년간에 걸친 공산당 일당 독재를 종식시킬 다당제 및 자유 선거 도입을 위한 정치 회담에 들어가기로 10일 합의했다.
이 정치 회담에 참여할 공산당과 그 우호 단체, 그리고 재야 단체 등 17개 그룹의 대표들은 이날 공동 기자 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히면서 지난 수개월간 진행된 정치 회담 준비 협상에서 합의된 회담 참석 단체의 범위 및 의제 등 정치 회담에 관한 기본 규칙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합의문은 헝가리의 사회 경제적 위기는 오로지 민주 체제를 통해서만 극복될 수 있다고 말하고, 어느 한쪽의 정치 의지를 강요하기 위한 수단으로 폭력을 사용하는데 반대했다.
공산당 서기 「기외르기·페이티」는 이 정치 회담의 개시 합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하고, 회담에 참여하는 단체들은 모두 안정 속의 변화를 바란다는데 합의한 만큼 『우리들간의 경쟁은 누가 더 나은 생각을 갖고 있느냐』에 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 회담은 공산당파 9개 주요 재야 단체 대표 외에 공산당계 단체들도 제3자로 참석, 국회의사당에서 진행되며 회담 장면은 TV방송으로 생중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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