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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유행을 부르는 보석 아이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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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다이아몬드를 비롯한 전통 보석에 대한 여성의 관심은 여전하다. 특히 올해는 쌍춘년이라는 특수 요인 덕분에 결혼 비수기라는 여름에도 다이아몬드에 대한 수요가 줄지 않고 있다.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국무역협회와 전라북도.중소기업청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국내 최대의 보석전시회 '2006 국제보석.시계 전시회'를 통해 보석 유행 경향을 미리 살펴봤다.

#다이아몬드는 대담한 '보트형' 인기=프린세스 김영란 디자인 실장은 "여성스럽고 화려한 옷차림에는 중성적인 이미지를 가진 보트형 다이아몬드가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타원형 모양에 양쪽 끝이 뾰족한 보트형은 타원의 종과 횡 비율에 따라 이미지가 달라져 여성적이면서도 과감한 느낌을 준다. 요즘처럼 큼직한 액세서리를 선호하는 소비자의 구미에 맞다.

질리지 않는 실용적 커팅도 인기다. '육발 라운드컷'이 대표적. 라운드컷은 빛의 굴절률이 높아 위쪽에서 들어간 빛이 모두 위쪽으로 반사되어 다이아몬드 중에서 가장 반짝인다. 일명 '티파니 세팅'으로 불리기도 하며 깔끔하면서도 화려한 광채를 자랑한다.

#유색 보석은 믹스 앤드 매치로=여름철 유색 보석은 보색 대비가 강한 보석을 섞어 만든 제품이 유행이다. 에메랄드.사파이어.루비는 물론이고 터키석과 칼세도니.로즈퀴츠 등 준보석을 함께 섞어 만든 목걸이나 브로치 등은 시원한 의상과 함께 화려하고 색다른 느낌을 준다. 제이레어 송선옥 디자인 실장은 "유색 보석은 다이아몬드에 비해 패션 트렌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젬브로스 정성구 이사는 "젊은 여성이 여름철 많이 파인 옷을 즐겨 입으면서 화려한 유색 보석이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색 보석을 사용한 브로치는 동물 모양이 자주 보인다. 푸른색 사파이어와 골드 빛이 선명한 시트린, 진한 핑크의 루벌라이트 등을 개구리.거북.표범 등 볼륨감 있는 동물 모양으로 만든 세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조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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