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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 밤늦게까지 눈발…도로 얼어 퇴근길 불편 우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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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눈이 내리는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시설관계자들이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서울 등 중부지방에는 이날 밤 늦게까지 눈이 이어지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연합뉴스]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눈이 내리는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시설관계자들이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서울 등 중부지방에는 이날 밤 늦게까지 눈이 이어지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연합뉴스]

15일 아침 갑작스럽게 내린 눈으로 출근길에 불편을 겪었던 수도권 시민들이 퇴근길에도 다시 눈길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서울 등 수도권에는 이날 밤늦게까지 눈이 날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15일 오후 현재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서울과 경기도, 강원 영서 중·북부, 충남 북부에 눈이 오는 곳이 있고, 제주도에는 비가 오는 곳이 있다"고 밝혔다.

서울의 경우 이날 오전 10시에는 2.4㎝의 적설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한낮에는 기온이 영상으로 오르면서 대부분 지역에서는 내리는 눈이 그대로 녹았다.

눈이 내린 15일 오후 경기도 오산시 경부고속도로 오산IC 부근에서 차들이 서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눈이 내린 15일 오후 경기도 오산시 경부고속도로 오산IC 부근에서 차들이 서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상청은 "중부지방(강원 동해안 제외)과 경북 북부 내륙에는 밤까지 눈이 오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남부 내륙에는 밤에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며 "제주도는 밤까지 비(산지에는 눈)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15일 자정까지의 예상 적설은 ▶강원 산지 2~5㎝ ▶서울, 경기도, 강원 영서 1~3㎝ ▶충청, 경북 북부 내륙, 제주도 산지 1㎝ 미만이다.
울릉도·독도에는 16일 아침부터 오후까지 2~5㎝의 눈이 쌓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15일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내리는 눈이 쌓이거나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며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 등 수도권에 눈이 내린 15일 서울 덕수궁이 눈에 덮여있다. 김경빈 기자

서울 등 수도권에 눈이 내린 15일 서울 덕수궁이 눈에 덮여있다. 김경빈 기자

주말인 16일은 중국 북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 충남과 호남, 제주도는 구름 많겠다.

충남 서해안과 호남 서해안, 제주도에는 산발적으로 눈(제주도 해안 빗방울)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16일 아침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낮 기온은 평년보다 2~3도 낮겠다.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서울 아침 최저 -4도, 체감온도 -8도)는 더 낮겠다.

휴일인 17일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한편, 16일과 17일은 대기 확산이 원활해 전국 대부분의 지방에서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수준이 될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 통합대기질예보센터는 내다봤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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