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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무더위 식히며 건강을 지킨다.|심폐기능 강화시키는 전신운동 |화장했거나 장신구 매단채 입수는 금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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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07면

무더위가 차츰 밀려오면서 수영장이 붐비기 시작했다.
최근 올림픽수영장·롯데월드스위밍등 대규모 실내수영장들이 개장되면서 수영은 바야흐로 새로운 「물의 문화」를 창출해내고 있다.
이달말께는 옥외수영장도 일제히 개장, 물의 계절이 활짝 열릴 것이다.
올바른 수영지식과 새로 문을 연 수영장들을 소개한다.

<수영요령>
몸전체를 균형있게 발달시켜주고 무리없이 심폐지구력을 향상시켜주는 수영은 될수록 어릴 때 배우는 것이 좋다.
실제 둔촌동 한국사회체육센터의 영아반에는 한살정도의 영아까지 수영을 배우며 물을 익히고 있다.
초보자는 물에 대한 공포를 없애고 친근해지는 것이 가강 중요. 처음에는 배꼽정도의 깊이에서 손을 허리부분에 대고 물을 긁는 수중걷기를 시도한 다음 얼굴을 반복해 물에 담근다. 머리의 하중이 무거우면 뜨지 못하므로 물속에 깊이 담그는 것이 효과적.
다음엔 1. 5m앞에 어떤물체를 놓고 몸을 앞으로 쓰러뜨리며 목표물에 매달린다.
이런 연습을 반복, 거리를 차차 멀게 해나간다. 동작이 익숙해지면 보조자의 손을 잡고 다리를 쭉 펴고 양발의 발가락이 가볍게 닿도록 하고 양발굽은 한주먹정도 넓이가 되도록 해 번갈아가며 발등으로 물을 차는 연습을 한다.

<어릴때 배우도록>
물장구치기가 완료되면 손긁기로 들어가는데 양손에 조금 힘을 주고 엄지손가락을 약간 굽힌후 팔을 번갈아 전방으로 뻗쳐 뒤로 물을 긁는다.
다음 얼굴을 파묻고 물장구만으로 나아가기와 얼굴을 묻고 손만으로 물을 긁어 전진하는 연습을 하면 처음 2∼3m만 나가도 숨이 차지만 반복숙달하면 입문에 성공하게 된다.

<올바른 영법>
어느정도 헤엄을 칠줄아는 사람들도 정확한 영법을 구사하기는 힘들다. 자유형·평영·배영·접영등 4가지 기본영법의 주의할 점.
▲자유형(Craw)=원칙적으로 손젖는 동작은 물을 아래로 누르는 것이 아니고 똑바로 뒤로 보내는 것이며 손의 최후동작때 팔꿈치가 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발로 킥을 할때는 발끝만이 아니고 허리와 넓적다리를 사용해 차는것이 기본호흡은 들이마실때는 입으로 단숨에, 내뿜을 때는 코로 천천히 하며 머리의 회전은 천천히 돌리고 빨리 들이마시고 되돌릴 때는 빨리 돌리는 것이 포인트.
▲평영(Breast)=양팔은 좌우대칭으로 동시에 동작하며 팔꿈치를 세우고 손목을 충분히 사용해 물을 젖는다. 팔꿈치가 몸에 닿을 때까지 당기지 말고 재빨리 뒤돌림동작으로 연결하며 손바닥은 되돌림의 최초지점에서는 아래로 향해있고 팔꿈치를 펴는 최후의 지점에서는 손바닥이 비스듬히 바깥쪽으로 향해야 하는것이 주안점.
▲배영(Back Crawl)=턱을 당겨 머리를 움직이는 것을 절대 피하며 팔꿈치를 똑바로 편채 입수시에는 손바닥을 바깥쪽으로 향하고 새끼손가락에서부터 집어넣는다. 킥은 자유형과 거의 같다.
▲접영(Butterfly)=팔동작은 자유형과 거의 같고 양팔을 동시에 실시하는 점이차이.
입수할때는 손바닥을 아래로 향하고 엄지가 다른 손가락보다 낮게한다. 하체는 양발을 모아 자유형과같이 상하로 킥.

<안전수칙>
물속에 들어가기전 충분한 준비운동을 하는것은 기본상식이고 피곤하거나 땀을 너무 흘린 상태에서 바로 물속에 들어가는 것은 금물. 30분수영에 30분휴식이 적당하다.

<준비운동 꼭해야>
옥외수영장은 기온이 떨어진 날은 피하며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한낮을 가급적 피해 오전 10∼12시, 오후2∼4시 사이가 적당한 시간.
운동직후 음식물을 먹으면 위장장애가 오므로 최소 1시간쯤 지난뒤 섭취한다.
화장기가 있는 상태에서 물속에 들어가면 소독약 성분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부작용이 생길수있고 금속성 장신구도변색우려가 있으므로 가능한한 금한다.

<새로개장한곳>
현재 서울시내에는 약98개의 수영장(실내73·옥외25)이 있으나 절대부족한 형편 실내수영잠은 대개 전천후 운영되며 옥외는 이달말께 개장한다.

<옥외는 월말개장>
▲롯데월드스위밍=지난 1월 개관한 지하1층·지상4층의 초맘모스 실내수영장으로 수용인원은 5천명. 50×25m의 메인풀을 가운데 두고 타원형의 유수풀이 둘러싸고 있다.
그외 감수·폭포·유아전용·직곡선슬라이더풀등 8종류의 풀이 있다. 요금 2천2백(유아) ∼3천3백원(대인), 정기이용권 4만6천∼6만9천원 (411)2138.
▲올림픽수영장=방이동 올림픽공원내에 위치한 올림픽시설로 지난3월부터 일반수영객을 맞고있다.
현재는 50×25m의 메인풀만을 공개하고 있는데 수심을 조절, 절반 25m는 수심 1∼1.3m를 유지.
무엇보다 오존과 A1정수강치를 이용한 최상의 맑은 수질이 특징.
평일에는 회원들만 이용할 수 있고 일반인은 토요일 (오후2∼5시)과 일요일·공휴일 (오전10시∼오후5시)에 이용가능. 정기회원 입회비는 월2만5천 (소인) ∼3만1천원(대인).
일반인의 하루 이용료는 1천5백 (소인) ∼2천5백원(대인) (410)1696.
▲돌고래수영장=역삼동YMCA강남지회부근의 계몽사빌딩 지하 2·3층에 있으며 지난해 11월개장.
25×12.5m의 성인 풀과 18×9m의 어린이용, 9×6m의 유아용등 3개의 풀을 갖췄다.
요금은 1천6백50(소인)∼2천2백원(대인). 월회비 2만2천∼4만원. 5595-114.<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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