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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확인된 북한발 훈풍, 문 대통령 지지율 50%대 회복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50%대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7~8일 전국 유권자 1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 YTN 의뢰, 이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50.4%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보다 1.6%포인트 오른 수치로,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국정 지지율이 50%대를 회복한 것은 52.0%를 기록한 지난해 11월 3주차 조사 이후 11주 만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0.7%포인트 오른 38.9%를 기록해 3주간의 하락세를 멈췄다.

문지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리얼미터 조사

문지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리얼미터 조사

여권의 지지율 반등에 대해 리얼미터는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와 북미 실무협상 소식 등 최근 한반도 평화 이슈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8일 전국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2차 북ㆍ미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 해결 등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62.5%였다.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긍정적인 전망이 많았다.

북한 관련 이슈는 여론을 견인하는 측면에서 문재인 정부의 효자다. 지난해 평창올림픽 이후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정체를 빚어 60%대에 머물렀지만 4월 27일 1차 남북정상회담 직후 4월 넷째 주 여론조사에서 ‘남북 정상회담 효과’로 단숨에 70%를 회복했고, 그 직후인 5월 첫째 주엔 77.4%까지 올랐다.

이후 다시 조금씩 빠지던 지지율은 6월 12일 제1차 북ㆍ미 정상회담 직후 다시 반등해 75.1%를 기록했다. 이는 곧 치러진 6·13 지방선거에서 여당의 압승으로 이어졌다.

권호 기자 gnom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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