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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거리 3000㎞ 줄면 7만원” 서울시 車 마일리지 회원 모집

중앙일보

입력

서울시가 자동차 주행거리를 전년보다 줄이는 운전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승용차 마일리지’ 회원을 모집한다.

주행 거리·비율 따라 포인트 제공 #올해 7만 대 모집…22억 예산 배정

서울시는 11일부터 자체 홈페이지(https://driving-mileage.seoul.go.kr)와 구청·동사무소를 통해 승용차 마일리지 회원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롯데손보‧삼성화재 등 서울시와 제휴한 보험사를 통해서도 가입할 수 있다. 서울시에 등록된 12인승 이하 비사업용 승용·승합차 260만여 대가 대상이다.

서울시는 올해 신규로 7만1000대(차량 기준)를 모집한다. 2017년 4월 제도를 도입해 매년 5만 대씩 회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지난해 말 기준 7만9590대에 그치면서 올해 목표 대수를 늘려 잡았다.

서울시에 따르면 2017년 승용차 마일리지에 가입한 5만1247대 중 45.7%인 2만3436대가 전년보다 주행거리가 줄었다. 전체 1억900만㎞가 감축됐다. 이를 지원하는데 약 14억원(14억2500만 포인트)이 인센티브로 지급됐다. 올해는 22억원의 예산이 배정돼 있다.

승용차 마일리지는 전년보다 주행거리를 줄인 차량의 감축률·감축량에 따라 2만~7만 포인트(1포인트=1원 상당)를 적립해주는 제도다. 가입 때 자동차 번호판과 주행거리를 등록하고 1년 후 기록을 비교해 감축 거리(또는 비율)에 따라 마일리지가 부여된다.<도표 참조>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일 전날과 다음날 차량 운행을 하지 않으면 하루에 3000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적립된 마일리지는 자동차세 등 지방세 납부, 모바일 문화상품권 교환 때 사용 가능하다. 이상재 기자 lee.sangja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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