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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노조선 연정 참여 거부|파총선 자유노조 압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바르샤바·AP·로이터·연합=외신종합】 폴란드 통일노동자당(공산당)은 5일 자유노조가 폴란드의 공산화 이후 최초로 4일 실시된 민주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것으로 공식시인하면서 공산당 정부는 이번 선거 결과에도 불구하고 민주개혁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공산당대변인 「얀· 비스티가」는 이날 TV 기자회견에서 자유노조 측이 후보를 낸 모든 선거구에서 사실상 전원당선, 자유노조가 공산당을 누르고 「분명히」 승리했다고 시인하고, 자유노조 등 야당세력은 그러나 국가를 무정부상태에 빠뜨리지 말고 국가의 질서를 유지해야 할 책임이 있음을 우선 받아들여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비스티가」는 이어 총선 후 공산당과 자유노조 등 야당세력 간에 대연정을 구성해야 한다는 국가평의회의장 「보이체흐·야루첼스키」의 촉구를 거듭 지적했다.
이에 앞서 자유노조의 정책입안 책임자인 「브로니슬라우·게레메크」는 자유노조가 연정 구성에 참여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하면서 자유노조는 야당의 일부이며 앞으로도 계속 야당세력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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