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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야구단 감독이 룸살롱 접대 받고 학부모도 때려"…감독 "사실 아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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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픽사베이]

서울의 한 리틀야구단 감독이 학부모들에게 성 접대를 받고 심지어 학부모를 폭행하기도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채널A가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틀야구단 A감독의 비리 의혹을 폭로한 학부모들의 자녀 6명은 야구단에서 제명돼 따로 훈련을 받고 있다. 학부모들은 "A감독의 비리 의혹을 폭로했다가 제명 당했다"고 호소했다.

학부모 B씨는 "처음 술자리에 가면 당연히 술 값은 저희가 내야되는 거고. 룸살롱 2차도 보내드리고 대리비도 내줬다"고 밝혔다.

설이나 추석·스승의 날 휴대전화를 통한 상품권 상납이 관례였다는 폭로도 나왔다.

지난해 11월에는 감독의 눈밖에 난 학부모가 A감독에게 폭행을 당하는 일도 있었다. 학부모 D씨는 "나를 폭행했다. 주먹으로 맞았다. 감독이지 않나. 대응을 안 했다"고 설명했다.

이 폭행 사건 이후 금품 수수까지 문제 제기에 나섰던 학부모 5명은 팀 품위손상을 이유로 다른 학부모들에 의해 제명됐다.

A감독은 "금품과 향응을 제공 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제명된 학부모 5명은 최근 A감독을 폭행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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