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축구 개막전 격돌|대통령배 구일 킥오프 유럽·남미 프로팀 참가 열전 8일|한국, 2개팀 40명출전 월드컵기량 테스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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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제18회 대통령배 국제축구대회가 오는 17일 오후6시 잠실주경기장에서 한국 청룡-미국대표팀의 경기를 시작으로 열전 8일간에 돌입한다.
축구협회가 2일 확정한 조편성및 경기일정에 따르면 한국I팀(청룡)은 포르투갈의 세계적인 명문벤피카와 지난대회 우승팀인 헝가리대표팀·미국대표팀과 함께 A조에 속해 서울·대전·광주에서 예선전을 치르게되며 한국Ⅱ팀 (화랑)은 88∼89시즌 세계3대 클럽대회중 하나인 도요타컵대회를 비롯, 3개 국제대회를 석권한 우루과이의 나치오날팀과 덴마크챔피언인 브론드비팀·체코대표팀과 함께 B조에 속해 역시 안양·강릉·대구등에서 예선을 치르게 된다.
총상금 10만달러가 걸린 이번대회는 예선리그 상위2개팀이 다시 부산과 서울에서 예선전적을 안고 리그를 벌여 패권을 가리게된다.
협회는 이 대회를 양보다는 질적으로 수준을 높인다는 방침아래 세계적인 강호들을 초정했는데 스웨덴의 발뫼팀이 팀사정으로 출전치 못하게 됨에 따라 덴마크 브론드비팀이 대신 참가하게 되었다.
특히 이번 참가팀중 주목을 끌고있는 팀은 우루과이의 나치오날팀과 포르투갈의 벤피카팀등 프로팀과 체코·형가리의 국가대표팀.
나치오날팀은 88년도 남미프로챔피언팀으로 지난2월 온두라스에서 열린 전미주컵대회에서도 우승, 세계정상팀으로 군림하고 있으며 벤피카팀은 팀창단 35년이 넘는 명문팀으로 세계적인 스타인「에우세비오」를 배출시킨 유럽강호다.
이들팀들은 단일팀이지만 국가대표선수 10여명씩을 보유, 막강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한편 협회는 이번대회에 월드컵대표팀과 20세이하 대표2진을 출전시킨다는 당초 방침을 바꿔 현월드컵대표선수 22명에 18명의 프로·아마선수를 추가, 청룡과 화랑등 2개팀으로 나눠 출전시키기로 했으며 이회택(이회택) 감독이 총괄하고 이차만 (이차만) 코치가 청룡을, 허정무(허정무)트레이너가 화랑을 맡아 경기를 치른다.
협회는 대통령배대회경기를 통해 월드컵최종예선전에 출전할 22명을 확정짓기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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