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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면과제는 잠재력 배양|투자유인대책 적극 강구|경기 부양보다 안정기조 정착|조부총리 밝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정부는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은 현시점에서 인플레기대심리만 부추길 우려가 있기때문에 하반기에도 안정기조를 다져나가는 기존정책을 그대로 밀고나갈 방침이다.
조순부총리경 경제기획원장관은 1일오후 경기도이천군 럭키금성연수원에서 열린 민관대외경제담당자연수회에 참석, 『전환기 한국경제의 당면과제』 라는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부총리는 이자리에서『최근 경기와 관련, 일부에서는 올해 8%성장이 이뤄질 수 있느냐에 대해 우려가 있는것으로 알고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앞으로 우리경제의 과제는 성장잠재력을 얼마나 배양하느냐에 달려있는만큼 경제운용의 방향을 우선 안정기조구축에 둔다음 적극적인 투자유인책을 강구, 내년이후 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는데 두겠다』 고 말했다.
조부총리는 또 앞으로 우리나라도 기술발전없이는 국제사회에서 살아남기 어려운 만큼 『오는92년까지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를 현재 GNP(국민총생산)의 2.4%에서 3.2%까지 끌어올리고 반도체·항공·우주·유전공학등 대형첨단연구개발사업을 국가적 차원에서 민관 합동으로 추진하겠다』 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공정거래제도의 개선과 공정거래위원회의 권한을 강화, 대기업의 경제력집중을 제한하고 대기업의 대출편중현상시정을 위해 30대계열기업군의 은행여신점유율을 2∼3년안에 국민경제에서 이들기업군이 차지하는 비중 (87년현재 부가가치 점유비율14.6%)과 균형이 되도록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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