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즈 '생방송 욕설 논란' 사과…영상 본 이들 의견은 분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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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즈 멤버 이미주가 지난 3일 네이버 V앱 방송 중 욕설이 들리자 뒤를 돌아보며 주의를 주고 있다. [네이버 V앱]

걸그룹 러블리즈가 네이버 V앱 생방송 중 욕설이 들리는 듯한 사고가 난 것에 대해 "일상 대화를 나누다가 부주의하게 그런 상황이 발생했다"며 "팬들에게 걱정을 끼쳐서 죄송하고 회사에서도 앞으로 더욱 신중하겠다"고 사과했다.

러블리즈의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4일 이런 내용의 사과문을 올리며 "사실 확인이 늦어진 점 죄송하다. 일본 프로모션 후 멤버들이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중 발생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러블리즈 멤버 이미주는 지난 3일 숙소에서 네이버 V라이브 방송을 했다. 홀로 방송을 진행하던 이미주는 "저 XX 왜 XX이냐"라는 욕설이 뒤에서 들리자 "언니"라며 당황한 듯 뒤를 돌아봤다. 이미주는 방송을 시청 중이던 팬들에게 "여러분 사랑한다. 러블리너스 자라. 해명이 아니라 (방송을) 끄겠다"고 말한 후 급히 방송을 종료했다.

이후 해당 부분은 공식 영상에서는 지워졌지만, 편집된 채로 온라인상에서 확산됐다. 해당 영상을 본 이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어쨌든 팬들을 상대로 방송 중인데 욕설 사고가 난 것은 부주의했다"는 의견도 있지만 극심한 악플에 분노한 누군가가 욕설을 내뱉은 것이라는 설명이 나오면서 "도대체 왜 이러는 거냐"는 말을 다소 격하게 한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러블리즈는 지난달 25일 오사카를 시작으로 이날 도쿄까지 일본 전역을 돌며 15회 공연을 펼쳤다. 5일 귀국하는 이들은 14~17일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콘서트 '겨울 나라의 러블리즈 3'를 개최한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