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을 모두 거부한 『제3의 선택』인·브라질에 정착한 전쟁포로 추적

KBS-TV는 6·25특집 다큐멘터리로 남북한을 모두 거부하고 제 3국으로 떠난 전쟁포로들의 현재 모습을 그린 『제3의 선택』을 제작, 방송한다.
특집은 지금까지의 6·25 특집물 들이 동족상잔, 또는 전쟁 속의 휴머니즘 등에 초점을 맞추었던 것과는 달리 전쟁 속에서 「살아남고 싶어했던」생명들의 실존적 문제를 살펴본다.
전쟁에 참여했다 포로로 잡혀 남과 북을 모두거부하고 제3국을 택해 인도로 떠났다가 브라질 등으로 분산돼 「고귀한 생명」을 이어가는 생존 포로들을 직접 찾아가 그들이 조국을 버릴 수밖에 없었던 당시의 상황, 국제 미아로 살아온 고통의 세월 등을 듣는다.
이밖에 당시의 자료화면과 포로수용소가 있던 거제도 등을 찾아 역사현장의 모습을 살펴보고 지금까지 보관해온 포로생활당시의 편지와 배급품 등을 통해 과거의 모습도 되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