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금리가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 가계대출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 가중평균)는 연 3.61%로 전달보다 0.02%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11월 한은이 단기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지만 경기 둔화 우려로 장기 채권금리가 하락하면서 전체적인 대출 금리도 낮아졌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대출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 금리(연 3.19%)는 지난달 0.09%포인트 내렸지만 일반 신용대출 금리(연 4.64%)는 0.08%포인트 올랐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017년 2월(연 3.19%) 이후 1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 금리(연 4.63%)는 0.07%포인트 상승했다.
은행 저축성 수신의 평균 금리는 지난달 연 2.05%로 전달보다 0.09%포인트 올랐다. 저축성 수신 금리가 2%를 넘어선 것은 2015년 2월(2.04%) 이후 3년 10개월 만이다.
주정완 기자 jwj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