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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오늘 여의도 출판기념회에서 출마 선언 예정

중앙일보

입력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오늘 2·27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지 7개월여 만에 다시 대표에 도전한다.

홍준표. [연합뉴스]

홍준표. [연합뉴스]

홍 전 대표의 30일 공식 일정은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교육공제회관에서 여는 본인의 저서 「당랑의 꿈」 출판기념회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한국당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밝힐 것이라고 누차 예고해 왔다.

지난 25일과 26일 잇따라 대구 서문시장과 부산 자갈치시장을 찾은 홍 전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의 핵심은 ‘홍준표 재신임’ 여부”라고 말해 사실상 출마 의사를 피력했다. 29일엔 페이스북에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겨냥해 ‘도로 친박당’이라고 비판하며 “이 당은 제가 탄핵의 폐허 위에서 당원들과 합심하여 일구어낸 당이다. 숙고에 숙고를 거듭해 (당을) 국민 보수, 서민 보수당으로 거듭나게 해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실 이번 한국당 전당대회는 지난해 6‧13 지방선거 참패 뒤 홍 전 대표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마련된 전당대회다. 그간 한국당은 지난해 7월 '노무현 브레인'이었던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영입해 7개월간 김병준 비대위 체제로 운영됐다.

홍 전 대표의 조기 컴백엔 구독자 수 24만명을 넘긴 유튜브 채널 ‘TV 홍카콜라’의 인기가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황 전 총리가 올 초 전격 입당하면서 '친박청산'을 내걸고 당을 운영해왔던 홍 전 대표에게 복귀 명분을 주었다는 진단도 나온다.

성지원 기자 sung.ji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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