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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억5000만→2억… KIA 윤석민, 프로야구 연봉 삭감 기록

중앙일보

입력

KIA 윤석민

KIA 윤석민

12억5000만원→2억원. KIA 타이거즈 투수 윤석민(32)이 KBO리그 역대 최다 연봉 삭감 기록을 세웠다. 양현종(30)은 지난해와 같은 23억원을 받는다.

KIA는 29일 연봉 재계약 대상자 44명과의 연봉협상을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윤석민은 지난해 12억5000만 원에서 10억 5000만 원(84%)이 깎인 2억 원예 사인했다. 종전 기록인 장원삼의 5억5000만원(2017년 7억5000만원→2018년 2억원)을 깨트린 불명예 기록이다.

윤석민은 2015시즌을 앞두고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왔다. FA 자격이었던 윤석민은 KIA와 4년 총액 90억원(계약금 40억원, 연봉12억5000만원)에 합의했다. 2015시즌 마무리로 30세이브를 올렸지만 2016년, 17년엔 어깨 통증과 수술로 2년 동안 거의 뛰지 못했다. 지난해 성적은 28경기 8패 11세이브, 평균자책점 6.75. 결국 대폭 삭감을 피하지 못했다.

KIA 투수 양현종

KIA 투수 양현종

KIA 에이스 양현종은 지난해와 같은 연봉 23억으로 동결됐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옵션은 별도다. 2017년 20승을 거두며 우승을 이끈 양현종은 지난해엔 13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팀내 최다 이닝(184과 3분의 1이닝)을 던진 노력을 인정받았다.

예비 FA인 키스톤콤비 안치홍과 김선빈은 나란히 연봉이 인상됐다. 데뷔 후 최고 성적(타율 0.324, 23홈런, 118타점)을 낸 안치홍은 3억2000만원에서 1억8000만원(56.3%) 인상된 5억원을 받는다. 김선빈은 2억8000만원에서 2000만원 오른 3억원에 합의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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