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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화학 풍국정유 포철에 매각|대우투금은 교보에 팔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대우조선 경영정상화를 위한 대우그룹 자구노력 계획규모가 확정되었다.
또 제철화학 등 매각예정 5개사에 대한 인수기업도 확정, 대우조선 정상화계획은 근로자들의 임금인상 요구가 해결될 경우 빠른 속도로 진행될 전망이다.
대우그룹이 24일 관계기관에 제출한 자구노력 계획을 보면 ▲(주)대우가 제철화학 대우투금 설악개발 등 3개사와 보유부동산 매각으로 2천1백20억원 ▲대우중공업이 풍국정유 매각으로 30억원 ▲JTO사 등 계열 3개사 유상증자로 40억원 ▲김우중회장 소유 대우증권 주식매각으로 1청 5백억원 등 총 4천억원을 조성, 대우조선에 출자키로 했다.
그러나 이 금액은 장부가격을 근거로 한 것으로 실제 매각이 이루어질 경우 자구노력 규모는 이보다 훨씬 많은 5천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그룹은 지난 3월 정부의 대책발표 때 자구노력 규모를 4천억 원으로 한정하였으나 그 규모를 확대, 대우 조선 정상화에 대한 그룹의 의지를 보여주기로 방침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우그룹은 당초 아파트·해양레저 시설의 건설로 부가가치를 높인 뒤 매각 할 예정이었던 부산 수영만 부지 및 1,2,3차 체비지 13만평(장부가격 7백64억7천3백만 원) 을 서둘러 매각키로 하는 한편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있는 서울 물류센타 7천7백92평(19억4천3백만 원)도 추가로 매각키로 했다.
또 설악 개발을(주) 논노에 68억원에 매각키로 한데 이어 24, 25 양일 중 제철화학 및 풍국정유를 7백40억 원에 매각키로 포항제철과 가계약을 맺기로 했으며 신아 조선은 대우조선에 합법,실비 및 인원을 흡수한 뒤 공장부지 3만8청9백평(장부가액 20억5천7백만 원)은 부동산으로 매각키로 했다.
대자투금은 대한교보와의 매각교섭이 매듭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대자그룹의 자구노력계획안이 접수됨에 따라 근로자 임금 인상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산정번에 넘겨 합리화업체 지정을 검토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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