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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 간 최태원 “사회적 경영 4년 큰 성과”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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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호 13면

최태원. [연합뉴스]

최태원. [연합뉴스]

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이 사회적 가치 추구 경영을 설파했다. SK는 24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벨베데르 호텔에서 보스턴컨설팅그룹과 함께 ‘기업가치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주제로 세션을 열었다. 다보스포럼에서 SK가 직접 세션을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 다보스포럼 첫 기업가치 세션 #“190개 사회적 기업 대상 인센티브 #지원한 것보다 더 많은 성과 창출”

이번 세션에서 최태원 회장은 직접 패널로 참여해 사회적 가치를 접목해 성공한 기업 사례를 소개했다. 6년 전 본인이 소개했던 사회적 가치 추구에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설명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13년에도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사회적 가치 추구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당시 ‘임팩트 투자(Impact Investment)’를 주제로 한 세션에 패널로 참여했다. 임팩트 투자는 재무상의 관점에서 수익을 창출하면서, 동시에 사회적·환경적 성과도 달성하는 투자다.

최 회장은 “지난 4년 동안 190여개 사회적 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측정한 뒤 이에 비례해 인센티브를 지급했다”며 “인센티브를 받은 사회적 기업은 지원금(150억원)보다 더 많은 경제적·사회적 성과를 창출했다”고 소개했다. 또 “사회적 가치의 측정·보상 시스템을 도입하니 사회적기업이 목표를 정확히 인식하고 몰입했다”고 말했다.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SK그룹의 주요 계열사 사례도 소개했다. 그는 “SK그룹 계열사는 기존 재무성과에 더해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사회적 가치 측정값을 핵심성과지표에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조시 세라핌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SK가 선보인 사회적 가치 추구 활동은 지속해서 선순환 효과를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세션에는 한스 파울 뷔르크너 보스턴컨설팅그룹 회장, 조 캐저 지멘스 회장, 조지 세라핌 교수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문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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