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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영국인 보복 추방조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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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 AP·AFP·로이터=연합】소련은 국내 영국관련 기관에서 일하는 영국인의 숫자를 2백 5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소련 외무성이 22일 발표했다.
소련당국의 이 같은 결정으로 현재 소련에 거주하고 있는 영국인 1백70명이 곧 소련을 떠나게 됐는데 이 같은 조치는 영국이 21일 소련 외교관 등 11명에 대해 「입국목적 이외의 활동을 한다」는 이유로 출국명령을 내린데 대한 보복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소련 외무성의 「겐나디·게라시모프」 대변인은 이 같은 조치를 발표하면서 소련에 장기거주자로 등록된 영국인의 수가 3백 75명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으로 언제부터 이 같은 조치가 적용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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