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규모의 유일한 지방연극 축제인 전국연극제(제7회)가 22일부터 6월4일까지 14일간 경북 포항에서 열린다. 지난 3월부터 전국 14개 시·도의 57개 극단이 경연을 벌여 최종 확정된 참가단체는 5개 직할시와 9개 도를 대표하는 14개 극단.
이 연극제는 지방연극을 활성화하고 지역주민들의 연극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문예진흥원과 각 시·도 연극협회지부가 지난 83년부터 매년 경연형식으로 마련해왔다. 이번 연극제에 초연되는 창작극은 전남 목포극협의 『안개섬』과 제주극단 이어도의 『잠수의영』등 2편.
나머지 참가작품들중 각지역 고유의 향토색이 두드러진 연극은 경남지역의 설화를 소재로 한 극단 마산의 『매야마이다』뿐으로 그밖에는 거의가 이미 서울무대에 올랐던 재공연작품들이어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21일 오후6시 전야제행사로는 안동 하회별신굿놀이, 6월5일 오전10시30분 시상식 행사로는 극단 성좌의 『어느 세일즈맨의 죽음』이 각각 공연된다.
연극제 참가단체들의 공연일정 및 작가들은 다음과 같다.
▲22일=경북 은하 『산불』(차범석) ▲23일=대전극협 『봄날』(이강백) ▲24일=경기 수원예술극장 『초혼』(박성재) ▲25일=충북 청년극장 『비목』(이재현) ▲26일=전남 목포극협 『안개섬』(김창일) ▲27일=대구 극단 우리무대 『초승에서 그믐까지』(윤조병) ▲28일=제주 이어도 『잠수의 영』(강용준) ▲29일=광주 드라마스튜디오 『사람의아들』(이문열) ▲30일=인천 극단마임 『연극만들기』(양일평) ▲31일=충남 극단천안 『옛날옛적 훠어이 훠이』(최인훈) ▲6월1일=부산 교사극단 한세벌 『산수유』(오태석) ▲6월2일=경남 극단마산 『매야마이다』(최현묵) ▲6월3일=강원 극단산야 『애니깽』(김상렬) ▲6월4일=전북 극단황토 『오장군의 발톱』(박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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