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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서 4명 질식사|사료탱크 유독가스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11일오후 6시쯤부터 12일 0시10분사이 충남예산군고덕면상몽리 태신목장 (주인 김태신·68)내 사료 저장탱크인 사일로 안에서 이 목장 자재계장 염형창씨 (58)와 염씨의 아들 용남씨(27), 숙직 근무자 이관모 (27) 이남기(43)씨등 직원 4명이 가스에 질식돼 병원으로 옮겼으나 모두 숨졌다.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6시쯤 이 목장 전기기술자이자 자재계장인 염씨가 직경 6m, 높이 12m크기의 사일로내 기계장치를 점검키 위해 들어가 안에 차있던 유독가스에 질식돼 쓰러져 있는 것을 염씨의 아들 용남씨가 이날 자정쯤 발견, 사일로 안으로 들어갔다 질식했다.
사고 소식을 듣고 달려온 이관모씨등 2명이 사일로 안에 유독가스가 차있는 것을 알고도 들어가 잇따라 가스에 질식돼 쓰러지자 직원들이 사일로 밑부분을 뜯어내고 염씨등 4명을 천안 순천향병원으로 옮겼으나 모두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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