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스와치 패스'로 찍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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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접목한 '디지로그(digilog)'가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이와함께 기발한 아이디어와 세련된 디자인을 내세운 디지로그 제품이 생활 전반에 등장하고 있다. 디지털 제품에 아날로그적 디자인을 가미하는가 하면, 액세서리.시계.신발과 같은 아날로그 제품에 디지털 기능을 접목시키기도 한다. mp3플레이어 기능이 있는 조끼와 선글라스.운동화가 나오는가 하면 심혈관 진단을 할 수 있는 속옷도 출시됐다. 이런 복합기능 제품의 선두자리에 스와치 시계가 섰다. 독특한 디자인으로 '패션시계'로 각광받고 있는 스와치 시계가 최근 교통카드 기능을 접목한 '스와치 패스'시계를 출시해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다.

스와치 패스는 전자 태그 방식의 결제기능 칩이 내장돼 있어 시계를 착용한 채로 버스나 지하철의 탑승구 단말기에 대면 교통요금을 지불할 수 있다. 일반 충전식 교통카드와 마찬가지로 지하철이나 버스 가판대 등 가까운 충전소에서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고, 환승할인 등 일반교통카드와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학생의 경우 인터넷(www.ebcard.co.kr)으로 학생등록을 하면 학생 할인이 적용된다. 스와치 관계자는 "시계마다 기록된 고유의 일련번호를 통해 교통 요금 이상의 경우 규정에 따라 요금을 환불 받을 수 있는 등 사후관리도 뛰어나다"고 밝혔다.

교통카드는 지하철이나 버스를 탈 때마다 핸드백이나 지갑에서 꺼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스와치 패스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 간편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을 뿐더러 디자인이 빼어나 액세서리로도 모자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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