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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속박되는게 싫어 버렸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지난달 일본 가와 사키시의 대나숲속에 2억엔이란 거액의 현찰을 버린 장본인으로 통신판매회사 오리온상사 사장 「노구치」 (야구화강·46)씨로 밝혀졌는데 경찰조사에서 자신은 『부디 선량한 사람이 그 돈을 주워 난치병 연구시설 또는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해 줄 것을 기대했다』고 진술.
경찰은 문제의 현금이 「노구치」씨의 것임을 확인한 이상 습득물에 대한 처리과정을 거쳐 빠른 시일안에 본인에게 돌려 주기로 하고 사건은 범죄와 관련이 없다고 수사를 종결했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노구치」씨는 그동안 사업을 해오면서 친구가 도산, 자살또는 피살되는 사건을 경험하면서 『돈에 좌우되는 인생』이 싫어졌으며 자녀가 난치병을 앓고 있는 것을 비관해 왔다고.
【동경=방인철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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