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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 소나 다 팔아” 군고구마 파는 여고생 폭행한 30대

중앙일보

입력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중앙포토]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중앙포토]

길거리에서 군고구마를 파는 여고생에게 다짜고짜 주먹을 휘두른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A씨(34·여)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4일 오후 10시 25분쯤 광주 북구 문흥동의 한 도로에서 군고구마를 팔고 있는 B양(17) 등 2명의 가슴을 2차례 밀치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길을 지나던 중 일면식도 없는 B양 등에게 “개나 소나 다 파는 고구마를 팔고 있다”고 말하며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폭행에 B양 등은 지인인 C양(19)에게 연락해 도움을 청했다.

C양은 현장에 도착해 A씨에게 “경찰을 불렀으니 가지 말고 기다려라”고 말했다가 A씨와 시비가 붙으면서 서로 머리채를 잡아 당기는 등 폭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B양 등은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군고구마를 판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와 C양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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