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플라스틱 제조공장에 큰불…인명피해는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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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인천 미추홀구 플라스틱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연합뉴스]

11일 인천 미추홀구 플라스틱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연합뉴스]

11일 오후 10시 57분 쯤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플라스틱 제조공장 '동일 앤 프라스'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인천소방본부는 오후 11시 6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11시 20분에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며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소방당국은 특수구조대 203명과 펌프차·물탱크 등 59대를 동원했다. 또 화학물질 유출에 대비해 중앙구조본부 시흥화학구조센터의 인력과 장비도 동참했다.

공장 내부에는 컴퓨터 본체, 키보드 케이스 등 가연성 플라스틱 제품이 많아 불길이 공장 외부까지 타올랐다. 다행히 소방대원들이 옆 건물로 진입해 진화작업을 벌여 인근 공장으로까지 불길이 번지지는 않았다.

이날 불은 공장 내부에서 발생해 지상 3층, 연면적 6천456㎡ 규모의 공장을 상당 부분 태웠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큰 불길을 잡았기 때문에 피해가 더욱 커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공장에 가연성 제품이 많아 완전 진화까지는 몇 시간 더 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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