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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분규 틈타 일 상품 밀려온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정부의 수입개방정책과 최근 노사분규 등 생산차질로 국내 가전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틈을 타 일본업체들의 대한진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가전메이커들은 올해와 내년을 대한진출의 최적기로 판단, 국내업체와 제휴관계로 한국시장에 침투하고 있으며 곧 독자적인 판매법인체를 설립, 한국시장장악을 위한 본격적인 판매활동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업계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소니사는 지난해 12월 (주)인켈과 손잡고 워크맨 3개 모델 3천 세트를 수출했고 금년 4월 워크맨 6개 모델을 추가로 수출한 데 이어 27인치 대형컬러TV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야마하사는 (주)인켈과 거래선을 트고 그동안 인켈야마하란 상표로 휴대용 및 대형전자오르간을 판매하다 4월부터는 전자악기와 일종인 클라비노바를 수출, 시판하고 있다. 마쓰시타는 아남전기와 제휴 오디오·비디오 제품 전 종목 수출을 추진중이며 히타치도 금성사와 제휴, 면도기를 곧 국내시장에 선보인다.
이밖에 JVC(일본빅터)를 새한미디어와 독점계약, 오디오·VTR·TV등 전 품목을 7월부터 국내에 수출할 예정이며 왕컴퓨터·필립스·매직셰프 등 구미업체들도 대한진출을 적극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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