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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 총회참석 대만정부대표단 40년만에 본토 첫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대북AP=연합】대만 국민당 정부의 곽완용 재정부장이 이끄는 공식대표단이 오는3일 북경에서 열리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30일 중국으로 출발했다.
국민당 정부가 각료급 대표를 중국에 파견하기는 본토에 공산당 정부가 세워진 이후 40년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대만 관리들은 그러나 12명으로 구성된 이번 정부 대표단의 방중으로 중국-대만관계에 해빙이 이루어져 공식관계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은 일축하고 이들 대표단은 중국 관리들과 정치적 접촉은 갖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표단장 곽 부장도 공항기자회견에서 이번 여행의 유일한 목적은 ADB 창설멤버로서 대만의 의무를 다하고자 하는데 있다고 말했다.
대만당국의 이 같은 부인에도 불구하고 집권 국민당을 비롯한 많은 대만인들은 이번 방중이 쌍방간의 불화를 제거하고 결국 민족통일을 가져올 수 있는 화해의 장을 마련할 호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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