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27ㆍ토트넘)이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에 도전한다. 이번엔 무대가 바뀌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보인 상승세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으로 옮긴다.
5일 트랜미어와 FA컵 64강전 출격 #6연속 공격포인트 달성 여부 관심 #英 언론 "손흥민은 교체 카드 활용"
토트넘은 5일 오전 4시45분(한국시간) FA컵 3라운드(64강전)를 치른다. 상대는 잉글랜드 4부리그 클럽 트랜미어 로버스다. 한 수 아래로 여겨지는 팀인 만큼 손흥민이 공격포인트 행진을 이어갈 수 있는 매치업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20일 아스널과 리그컵에서 올 시즌 6호골을 넣은 이후 매 경기 공격포인트를 기록해왔다. 나흘 뒤 에버턴과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고 27일 본머스를 상대로 2골을 추가했다. 지난해 마지막 경기였던 울버햄턴전에서는 도움 하나를 보탰다.
새해 들어서도 지난 2일 카디프시티와 경기에서 득점 하나 도움 하나를 기록하며 완승의 선봉에 섰다. 5경기를 치르는 동안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통틀어 6골과 도움 세 개를 기록했다. 올 시즌 공격포인트(11골 6도움)의 절반에 해당하는 기록을 연말연시에 작성했다.
손흥민이 선발로 출전할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지난해 11월25일 첼시전부터 카디프시티전까지 39일간 12경기를 소화하며 사흘에 한 번 꼴로 그라운드에 올라 체력 소모가 컸기 때문이다. 오는 9일 첼시와 리그컵 4강전,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경기 등 중요한 경기를 줄줄이 남겨두고 있는 만큼 ‘손흥민을 혹사해선 안 된다’는 주장이다.
‘스포츠몰’ 등 몇몇 영국 현지 언론은 트랜미어전에 손흥민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페르난도 요렌테, 루카스 모우라, 조르주-케빈 은쿠두 등 그간 출장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이 스타팅 멤버로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손흥민이 맨유전을 마친 뒤 아시안컵 본선에 참가하는 만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아르헨티나) 토트넘 감독이 교체 카드로라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앞서 “손흥민이 1월 중순에 아시안컵에 합류하기 전까지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