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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내가 방송제작자로 나선 이유는 프레임 전쟁 때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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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 [뉴스1]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 [뉴스1]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이 최근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직을 사임하고 방송제작자로 나선 이유를 밝혔다.

배 위원장은 2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내가 방송제작자로 나선 가장 큰 이유는 그동안 우리가 소홀했던 프레임 전쟁에 더는 지지 않기 위함”이라며 “지난 탄핵 국면을 주도하며 대한민국의 한 축인 건전 보수우파의 궤멸을 목적하는 왜곡된 프레임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눈을 크게 뜨고 우리의 자유대한민국이 내 부모와 그의 부모세대가 어떤 희생으로 일군 나라인지 그 가치에 주목해달라”며 “TV홍카콜라는 그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MBC 아나운서 출신인 배 위원장은 홍준표 전 대표의 권유로 한국당에 입당한 뒤 지난 6월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배 위원장은 최근 한국당에 대변인직 사임 의사를 밝히고 홍 전 대표가 주도하는 유튜브 방송 ‘홍카콜라’의 실무 제작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대한민국 건전한 보수의 가치를 제대로 담는 그릇을 만드는 데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TV홍카콜라뿐 아니라 능력은 갖췄으나 무대로 등장하기 힘겨워하는 청년 정치인들에게 그루터기가 될 수 있는 제작자로 성장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배 위원장은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홍준표 라인이냐’는 질문을 받고 “홍 전 대표를 돕는 것은 내 소신 때문”이라며 “제가 믿어도 되는 사람이라고 확신한 사람, 감사한 부분이 있는 사람에겐 그게 누구든 신의를 지키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TV홍카콜라 때문에 대변인을 내려놨다는 건 오해”라면서 “비대위 초반엔 여러 활동을 통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지만 말 그대로 비상조직이다 보니 후반으로 가면서 대변인 역할이 아주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됐다. 한 달 넘게 지역에 충실하지 못한 게 있었기 때문에 ‘당협위원장 역할을 충실히 하고 싶다’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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