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클레오파트라…'그래서 예뻤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2면

석류 음료가 인기다.

석류에는 인체 내의 여성호로몬과 같은 작용을 하는 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된 것으로 알려져 40대 여성들이 즐겨 마셨다. 그러나 롯데칠성음료가 석류 주스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사진(上))를 출시한 뒤 남성 소비자도 늘고 있다.

롯데는 영화 '왕의 남자'에 출연한 이준기를 모델로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서 석류 음료의 소비계층을 넓혔다.

롯데의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는 출시 35일 만에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음료 신제품 중 최단기간에 최고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롯데 관계자는 말했다.

롯데의 음료 제품 중 단일 품목으로 큰 인기를 누렸던 것은 1999년 출시된 '2% 부족할 때'다. 이 음료도 출시 2년째 접어들어 월 1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비춰 이 음료의 매출 기록은 괄목할 만한 것이다.

이 음료의 매출을 180㎖의 캔으로 환산하면 2800만 캔이다. 일렬로 세워 놓으면 약 1500만㎞나 된다.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는 출시 70일째인 지난달 7일 매출 20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천호식품은 2000년 석류 엑기스 '석류액'(사진(下))을 출시했다. 석류 원액에 비타민C, 벌꿀을 섞은 것이다. 비타민C를 넣은 것은 여성호로몬 작용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석류액은 출시 이후 꾸준한 소비자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베스트 5 안에 드는 인기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들 석류 음료는 이란산 석류 농축 과즙을 주원료로 한다. 이 과즙에는 포도당.과당 등 수용성 당질이 40.5%나 함유돼 있다. 고대 이집트의 여왕 클레오파트라와 중국 양귀비의 미의 비결은 매일 석류 반쪽씩을 먹었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고 있다.

(조인스닷컴 Joins.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