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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16강 결정' 자신감 찬 손흥민 "도르트문트, 이길 수 있다"

중앙일보

입력

토트넘의 손흥민(오른쪽)은 독일 도르트문트만 만나면 펄펄 난다. 지난해 11월 22일 챔스리그 경기에선 상대 수비수 라파엘 게레로를 피해 ‘손흥민존’이라고 불리는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결승골을 터트렸다. [도르트문트 EPA=연합뉴스]

토트넘의 손흥민(오른쪽)은 독일 도르트문트만 만나면 펄펄 난다. 지난해 11월 22일 챔스리그 경기에선 상대 수비수 라파엘 게레로를 피해 ‘손흥민존’이라고 불리는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결승골을 터트렸다. [도르트문트 EPA=연합뉴스]

"대진 추첨 결과가 좋게 나왔다."

통산 10경기 8골 넣어, '양봉업자' 별칭도 #"왠지 만날 것 같았다. 골 다시 넣겠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도트르문트(독일)를 상대할 토트넘(잉글랜드) 공격수 손흥민(26)이 밝힌 소감이다. 지난 17일 열린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추첨에서 도르트문트를 상대하는 것으로 결정이 난 뒤, 토트넘은 홈페이지를 통해 주요 선수들의 소감을 알렸다. 여기에서 손흥민은 "어려운 상대이긴 하지만, 우리가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우리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도르트문트를 만나 좋은 기억이 있다. 우리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갖고 맞딱드려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6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사우샘프턴과의 홈 경기에서 골을 넣고 하트 세리머니를 펼치는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P=연합뉴스]

6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사우샘프턴과의 홈 경기에서 골을 넣고 하트 세리머니를 펼치는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P=연합뉴스]

손흥민이 자신감을 강조한 건 이유가 있다. 그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뛸 때부터 도르트문트를 만나면 강한 면모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도트르문트전 통산 10경기에서 8골을 터드렸다. 특히 2017-2018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선 홈 앤드 어웨이 2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뜨렸다. 노란색과 검은색이 섞인 유니폼을 입는 도르트문트가 '꿀벌군단'이라는 별칭에 빗대 손흥민을 '양봉업자'라는 흥미로운 수식어가 붙은 이유이기도 하다.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자신감을 강조한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뉴스1]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자신감을 강조한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뉴스1]

손흥민은 "왠지 도르트문트와 만날 것 같았다"면서 "우리는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해야 한다. 우리는 믿는다. 우리는 8강, 4강, 그 이상을 올라설 수 있길 운한다. 우리의 꿈이고 우리는 그것(꿈)을 믿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르트문트에 강했던 비결에 대해 "특별한 건 없다"고 한 그는 " 팀 동료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했을 뿐이다. 내 동료가 없었다면 난 그들을 상대로 골을 넣지 못했을 것이다. 이번에도 다시 골을 넣고 싶다"고 말했다. 토트넘과 도르트문트는 내년 2월 14일 토트넘 홈구장에서 16강 1차전, 3월 6일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2차전을 치른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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