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논술 수학문제 오류 ‘전원 동점 처리’…해당문제 보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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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신촌캠퍼스의 모습. [홈페이지]

연세대 신촌캠퍼스의 모습. [홈페이지]

연세대학교가 2019학년도 논술 전형 수학 문제에서 오류를 발견해 전원 동점 처리했다고 14일 밝혔다.

연세대는 이날 수시합격자 발표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을 입학처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공지했다.

학교 측에 따르면 2018년 11월 17일에 실시한 2019학년도 논술 전형 수학 문제 '문항 2'에서 문제 지문의 용어 오류가 확인됐다.

학교 측은 "내부 채점과 점검 과정에서 오류 가능성을 발견했고, 수학 출제위원, 채점 분과위원, 수학과 교수들이 해당 문항에 대해 검증해 수학적 오류를 최종 확인했다" "대학수학능력 시험의 사례를 원용해 해당 문항을 전원 동점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고 밝혔다.

오류가 발견된 2019학년도 연세대 수학 논술 문제. 학교 측은 위 세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는 함수는 연속함수가 될 수 없다는 오류가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연세대 제공]

오류가 발견된 2019학년도 연세대 수학 논술 문제. 학교 측은 위 세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는 함수는 연속함수가 될 수 없다는 오류가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연세대 제공]

연세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해당 문제는 '주어진 세 조건을 만족하는 함수 f(x)가 연속 함수가 될 수 없음을 보이는 증명'하는 문제다.

그러나 주어진 세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는 함수는 '연속함수'가 될 수 없었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연세대는 "법률자문교수단을 포함하는 특별위원회를 구성, 입학처 및 논술채점분과위원회 결정의 적법성과 적정성을 확인했으며 향후 출제제도 개선, 문제 검증 절차 강화 등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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