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보석으로 풀려난 멍완저우 “화웨이와 중국이 자랑스럽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왼쪽)이 위챗에 쓴 글 [연합뉴스, 환구망]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왼쪽)이 위챗에 쓴 글 [연합뉴스, 환구망]

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캐나다에서 체포됐다 보석으로 풀려난 멍완저우(孟晩舟) 중국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입장을 밝혔다.

환구망 등에 따르면 그는 1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웨이신(위챗)을 통해 "나는 밴쿠버에 있다. 이미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면서 "나는 화웨이가 자랑스럽고, 조국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에게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 멍완저우"라고 끝을 맺었다.

멍 CFO는 글과 함께 화웨이의 광고 포스터를 함께 걸었다. 광고 포스터는 발레리나의 상처투성이 발 사진에 '고난 없이는 위대함도 없다'는 문구가 박혔다.

화웨이 창업자의 딸인 멍 CFO는 지난 11일 밴쿠버의 법원에서 1000만 캐나다 달러(약 84억500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전자 감시 등을 받는 조건으로 풀려났다. 그는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밴쿠버의 자택에 거주해야 한다.

그는 지난 1일 미국의 요구로 캐나다에서 체포됐다. 미국의 대 이란제재를 위반할 목적으로 국제결제망에 접근할 수 있는 은행들을 속인 혐의를 받는다.

화웨이 측은 이날 "우리는 미국과 캐나다 정부가 적시에 공정하게 이 사건을 끝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캐나다와 미국의 법률체계에서 앞으로 공정한 결론이 나올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