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장소에 버린 담배꽁초 때문에 미제로 남을 뻔한 절도사건의 범인이 2년여 만에 검거됐다.
11일 부산 동부경찰서는 빈집에 들어가 신용카드를 훔쳐 사용한 혐의(특수절도)로 A씨 등 2명을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1월 25일 오후 5시 40분 부산 동구의 B씨 집에서 신용카드 등을 훔친 뒤 10만원을 결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이들 것으로 추정되는 담배꽁초를 수거해 DNA를 확보했지만, 당시 일치는 대상을 찾지 못했다.
그러다 최근 한 교도소에 수감된 A씨의 DNA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두 사람을 차례로 입건했다.
이들은 B씨가 외출하면서 우체통에 넣은 열쇠를 이용해 출입문을 연 것으로 조사됐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