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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태엽 감는 새 연대기 外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613호 30면

태엽 감는 새 연대기

태엽 감는 새 연대기

태엽 감는 새 연대기(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난주 옮김, 민음사)=하루키의 1995년 장편. 출판사를 바꾸고 번역도 새로 해 출간됐다. 세 권짜리인데 5000부 한정 합본판도 나왔다. 아내의 불륜 내지는 상실, 우물 메타포, 메마른 개인, 공감의 폭이 넓은 잠언적 문구 등 ‘하루키 월드’의 모든 게 들어 있는 작품이다.

국가란 무엇인가

국가란 무엇인가

국가란 무엇인가(민경국 지음, 북앤피플)=지난해 촛불의 질문 중 하나는 ‘이게 나라냐’였다. 자유주의 경제학자 하이에크를 전공한 저자는 촛불이 개인보다 국가를 우선시하는 국가주의를 지향했다고 본다. 그런 관심에서 출발해 국가권력의 한계와 도덕적 정당성을 따졌던 역대 자유주의 사상가들의 세계를 살핀 책이다.

그 마음을 그대는 가졌는가

그 마음을 그대는 가졌는가

그 마음을 그대는 가졌는가(김정숙 지음, 아트북스)=아는 만큼 보인다, 가 아니라 느끼는 만큼 즐겁다, 라는 생각이 깔린 옛 그림 감상 안내서다. 공감할 때 그림의 감동이 더 크다는 얘기다. 조선시대 김후신의 ‘통음대쾌도’는 대취한 선비를 그린 작품이다. 인생의 기쁨을 알아야 취흥의 즐거움을 알아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여기가 끝이라면

여기가 끝이라면

여기가 끝이라면(조용호 지음, 작가)=세계일보 문학전문기자 조용호씨의 작가열전이다. ‘조용호의 나마스테!’라는 이름으로 연재한, 황석영부터 글 쓰는 셰프 박찬일까지 100명의 인터뷰를 묶었다. 나마스테는 ‘당신 안의 세계(신)에 경배드린다’는 뜻. 작가들이 내면에 모시는 신들을 절박한 심정으로 만난 기록이다.

끌리는 컨셉 만들기

끌리는 컨셉 만들기

끌리는 컨셉 만들기(김근배 지음, 중앙북스)=잘 팔리는 상품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매력적인 컨셉 만드는 방법과 절차를 구체적으로 제안했다. 고전을 끌어들여 내용이 풍성하고 설득력 있다. 가령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에 기대 인간의 욕구를 ‘바라는 결과’와 ‘충족수단’으로 분해해 분석해보라고 권한다.

실력의 배신

실력의 배신

실력의 배신(박남기 지음, 쌤앤파커스)=입시 지옥, 공교육 붕괴, 부의 대물림 등 한국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들이 실력주의를 당연시하는 잘못된 풍토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가령 학벌사회는 실력주의의 결과물이라는 것. 실력주의 사회의 강점은 살리되 단점은 보완하는 구체적인 제도, 그 이론적 근거 등을 따졌다.

나는 국가대표 포인트가드

나는 국가대표 포인트가드

나는 국가대표 포인트가드(강현숙 지음, 새로운사람들)=1970년대 미모와 실력으로 농구 코트를 주름잡았던 강현숙씨의 자서전. 포인트 가드는 공수를 조율하는 전력의 핵. 강씨는 코트 바깥에서도 포인트가드를 자임하며 기자 남편의 항암 투병을 성공시킨다. 스포츠와 인생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확인할 수 있다.

똑, 딱

똑, 딱

똑, 딱(에스텔 비용-스파뇰 글·그림, 최혜진 옮김, 여유당)=큰 파란새 똑이와 작은 파란새 딱이는 한날한시에 태어난 단짝이다. 딱이가 넓은 세상을 구경하러 가면서 사이가 잠시 멀어지지만 각자 보고 들은 내용을 서로 들려주면서 다시 가까워진다. 친구의 세계를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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