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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 힐만 감독, 마이애미 코치로 메이저리그 복귀

중앙일보

입력

SK 와이번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트레이 힐만(55) 감독이 마이애미 말린스 코치로 메이저리그에 복귀한다.

이임사를 하고 있는 트레이 힐만 전 SK 감독. [중앙포토]

이임사를 하고 있는 트레이 힐만 전 SK 감독. [중앙포토]

미국 일간지 '마이애미 헤럴드'의 클라크 스펜서 기자는 5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캔자스시티 로열스 감독을 지내고, LA 다저스에서 돈 매팅리 감독 아래 벤치코치를 맡은 트레이 힐만이 마이애미의 1루 코치가 된다"고 밝혔다. 마이애미 구단은 6일 공식 발표를 할 계획이다.

힐만 감독은 지난 2년간 SK 와이번스 감독으로 활동하면서 올해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SK는 힐만 감독에게 재계약 의사를 전달했지만, 그는 병환이 있는 노부모를 모시기 위해 미국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현재 힐만 감독은 미국 텍사스 집에서 머물고 있다.

힐만 감독은 SK 구단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집 뒷마당에서 팬 여러분께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며 "여러분들이 SK 팬인 것을 너무나 감사한다. SK 팬들의 감독이어서 2년간 너무나 행복했다. 우승을 팬들께 바칠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며, 여러분들의 많은 도움이 없었다면 우승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즌 종료 후 떠난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이 경기가 감독으로서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었다. 앞으로 어떤 길이 펼쳐질지 모르겠지만, 팬들에게도 너무나 뜻깊은 선물이다. 선수들에게는 너무나 훌륭한 업적"이라고 덧붙였다.

힐만 감독은 "언젠가는 다시 한국을 방문할 것이며, 한국에서 또 일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전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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