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 찾기 위해 최신형 장비 총동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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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9시10분쯤 시작된 수색 작업엔 공군의 CN-235 조명지원기 한 대, 구조헬기 HH-60 한 대, 시누크 헬기 HH-47 한 대가 나섰다. 조명지원기는 수송기에 조명탄 발사 장치를 장착해 야간 수색과 구조 등의 작전이 가능토록 한 항공기다. 해군도 인근 해역에서 작전 중이던 호위함 한 척, 초계함 두 척을 급파하고 인근 해군 기지에서 고속정 네 척을 출동시켰다. 초계함은 소나(음파탐지기)를 쏴 수중에 남아 있을 수 있는 F-15K기 기체의 잔해를 추적한다. 하늘에선 해군의 해상초계기(P-3C)가 바다 위를 돌며 수색을 지원한다. 해상초계기는 원래 수상이나 수중으로 침투하는 적의 고속정이나 잠수함을 추적하는 바다 위의 '눈'이다. 이 같은 수색 노력으로 7일 밤 늦게 기체의 일부를 발견하기 시작, 8일엔 조종사 유해 일부와 기체의 잔해가 확보됐다.

채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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