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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계는 서울대, 자연·공학계는 포항공대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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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중앙일보가 실시한 2003년 전국 대학평가에서 서울대가 인문사회 계열 1위, 포항공대가 자연과학.공학 계열 1위에 올랐다.

대학 전체의 경쟁력을 따져보는 종합평가에서는 포항공대가 지난해에 이어 다시 수위(首位)를 차지했으며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2위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는 중앙일보 창간 38주년 기념사업으로 실시됐으며 올해로 10회째를 맞아 기존의 종합평가 외에 계열평가도 처음으로 했다. 종합평가만으로는 대학들의 계열별 특성과 우수성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계열평가는 중앙일보가 처음 했다.

평가 결과 인문사회 계열의 경우 연세대.고려대가 2, 3위였으며, 서강대와 이화여대가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자연과학 계열은 KAIST.서울대.연세대.고려대가, 공학 계열은 KAIST.서울대.연세대.한양대가 2~5위에 랭크됐다.

종합평가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가 3~6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8위였던 한양대가 한 계단 올라 서강대와 공동으로 7위를 기록했다.

올해 평가에서도 10~30위에서는 인제대(16위).한국외국어대(21위).건국대(24위)만 지난해 자리를 유지했을 뿐 전체적으로 순위 변동이 많았다.

지난해 11, 16위였던 부산대와 한림대는 이번 평가에서 공동 10위를 차지해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부산대는 국내에 내놓은 과학기술 논문 실적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교수연구 부문이 향상됐고 한림대는 교육여건.재정부문(4위) 등이 지난해보다 좋아진 것으로 평가됐다.

중앙대도 교육여건.재정부문 등에서 지난해보다 좋은 평가를 받은 데 힘입어 종합순위가 12위로 4계단 껑충 뛰었다.

한편 지난 10년(1994~2003년) 동안의 종합평가에서는 종합 순위를 낸 8회 중 포항공대와 KAIST가 4회씩 1위 를 차지했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가 줄곧 3~5위 자리를 고수해 온 가운데 1996년 10위에서 출발했던 성균관대가 최근 4년간 연속 6위에 올랐다.

◇어떻게 평가했나=종합평가.계열평가.학문분야 평가로 나누어 실시했다. 종합평가는 전국 1백93개 4년제 대학 가운데 지난해까지 졸업생을 배출하지 않은 신설대와 산업대.교육대를 제외한 1백23개대(국.공립 25개, 사립 98개)를 대상으로 했다. 계열평가는 교육인적자원부 분류 기준에 따른 5개 계열 가운데 의학 계열과 예체능 계열을 제외한 3개 계열을 대상으로 했으며 ▶인문사회 계열 74개대▶자연과학 계열 72개대▶공학 계열 73개대 등 평가에 응한 대학만 대상으로 삼았다.

학문 분야의 경우 5년 전에 한 차례씩 평가했던 ▶연극.영화학과▶산업공학과▶사회학과▶간호학과 등 4개 학과가 대상이었다.

대학평가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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