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회장 등 9215억원 상속세 신고…1차분 납부완료

구광모 LG그룹 회장. [중앙포토]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비롯한 상속인들이 9000억원대의 상속세를 신고하고 전체 6분의 1에 해당하는 1차 상속세액 약 1500억원을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LG그룹 관계자는 “구 회장 등 상속인들이 고(故) 구본무 회장의 LG주식에 대한 상속세 9215억원 등을 과세 당국에 신고했다”며 “연부연납 제도를 통해 앞으로 최대 5년간 나눠 남은 상속세를 납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 회장 등 상속인들은 이날 상속세 납부를 위해 용산세무서와 하나은행, 한국증권금융 등에 보유한 LG 지분을 담보로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한 사실을 공시했다.

앞서 ㈜LG는 지난 2일 고 구본무 호장이 보유한 LG 주식 11.3%(1945만8169주)에 대해 장남 구광모 회장 8.8%(1512만2169주), 장녀 구연경 2.0%(346만4000주), 차녀 구연수씨 0.5%(78만2000주)를 각각 분할 상속받았다고 공시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