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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문 대통령, 트럼프에 북·미정상회담 조기 개최 필요성 전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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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문재인 대통령이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11.30~12.1)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에 도착했다.

대통령, G20 위해 아르헨 도착

문 대통령은 이날 아르헨티나 도착 첫 일정으로 국립역사기념공원에 헌화하고 현지 동포간담회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30일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컨센서스 구축’을 주제로 개막하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혁신과 공정, 포용성을 포괄하는 우리 정부의 ‘다함께 잘사는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을 소개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G20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취임 후 여섯 번째 한·미 정상회담을 한다. 한국 시간으로는 다음달 1일 새벽이 유력하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조기 개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뜻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G20에서 트럼프 대통령 외에 아르헨티나·네덜란드·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과도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네덜란드는 올해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며, 남아공은 내년부터 유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27~28일 체코를 방문해 안드레이 바비시 총리와 회담을 갖고 체코가 추진 중인 원전 수주에 한국의 참여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체코 정부가 향후 원전 건설을 추진하기로 결정할 경우 우수한 기술력과 운영·관리 경험을 보유한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현재 24기의 원전을 운영 중에 있고 지난 40년간 원전을 운영하면서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었다”며 “UAE 바라카 원전도 사막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도 비용 추가 없이 공기를 완벽하게 맞췄다”고 소개했다. 이에 바비시 총리는 “예정보다 지연되고 있는 다른 나라의 원전 건설 사례들을 잘 알고 있고, 우리도 준비가 아직 마무리되지 못했다”면서도 “UAE 바라카 원전 사업의 성공 사례를 잘 알고 있으며, 한국의 원전 안전성에 관한 기술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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