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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평」용 국민소득 발표 설에 한은 당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내년엔 대폭확대 계획>
★…지난해 업계에서 최초로 신임사원 해외연수를 실시했던 선경그룹이 올해는 중국에도 신입사원 10명을 처음으로 보내 북경의 시노켐(중국화학 총 공사)과 하얼빈의 산업시설·조선족 자치지구 등을 둘러보게 할 계획.
선경그룹은 3월말부터 (주)선경과 선경인더스트리 신입사원 2백43명을 10∼11일씩 일본·동남아·중국 등 3개 지역에 보내 「국제감각」을 익히게 할 계획인데 이미 3개월 전부터 해당지역의 언어·풍습·문화 등을 익히게 해왔다고.
선경그룹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중국이 교역 대상국으로 부상함에 따라 중국에 해외연수를 실시키로 했다』고 말하고 내년에는 SKC와 유공 등 그룹계열사에 신임사원해외연수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치바람 생각도 못할 일>
★…1인당 GNP가 87년에 이미 3천 달러를 돌파했고 작년엔 4천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내용의 GNP기준년 개편결과를 발표한 한국은행은 이 같은 작업이 혹시 중간평가를 앞두고 통계조작의 의도가 있지 않느냐는 일부 시각에 몹시 불쾌하다는 표정들.
한 관계자는 작년 9월부터 장장 7개월에 걸친 이번 작업이 당초 예정대로 이번에 발표된 것일 뿐 중간평가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설명.
그는 작년이후 중앙은행의 독립을 줄기차게 외치고 있는 한은이 정치바람에 휘말려 통계를 조작한다는 것은 감히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강조.

<"미흡하나 수용하겠다">
★…원유 값을 인상 안 하면 오는 17일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대대적인 「원유가 인상촉구 결의대회」를 갖겠다고 으름장(?)을 놓던 낙농농가들이 정부의 원유가 13%인상을 받아들여 결의대회를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낙농육우협회는 농림수산부가 원유 값 인상을 발표한 15일 오후 긴급임시총회를 열고 자신들의 25·2% 인상요구에는 미흡하지만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는 것.
그러나 낙농육우협회 측은 이날 회의에서 배합사료·낙농기자재의 관세·부가세 철폐, 낙농진흥법개정을 통한 집유선 일원화 등을 요구, 이들 사항에 대해 오는 5월 말까지 정부의 확실한 조치가 없으면 결의대회를 개최하겠다고 해 여전히 불씨는 남아있는 셈.

<해외호텔사업 본격진출>
★…대한항공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에 있는 힐튼호텔을 1억7천만 달러에 매입을 추진, 해외호텔 투자사업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시 한인촌에 위치한 힐튼호텔(사진)은 대지 3천 3백 평에 9백여 개 객실을 가진 16층 호텔과 14층 오피스 건물로 구성된 복합빌딩.
대한항공 측은 항공수송과 숙박시설을 연계, 종합여행서비스체제를 구축한다는 장기계획 아래 이처럼 해외호텔투자 사업을 벌이고 있는데 이미 인수운영하고 있는 미 하와이 와이키키리조트호텔, 앵커리지 쉐라톤호텔을 포함하면 이번 힐튼호텔 매입은 대한항공으로서는 3번째 해외호텔진출이 되는 셈.

<해외여행 박람회 열어>
★…해외 여행자들을 위한 「해외여행박람회」가 16일부터 4일간에 걸쳐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다.
관광산업연구원이 주최하는 이 박람회는 올해부터 해외여행이 자율화됨에 따라 건전한 해외여행 및 국민관광을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이 박람회에는 모두 60여 개의 부스에 이집트·파나마·미국·영국·일본 등 10개국의 항공사·여행사·면세점·호텔을 비롯, 동구권에서는 헝가리도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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