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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외교관추방 보복 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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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워싱턴 로이터=연합】소련은 15일 외교적 지위에 맞지 않는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모스크바 주재 미국대사관의 한 무관 보를 추방한다고 발표했다.
「겐나디·게라시모프」소련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추방 령을 받은 무관 보는「대니얼·프랜시스·밴·건디」미 육군 중령이며 그는 14일 저녁부터 48시간이내에 소련을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15일 소련이 모스크바주재 미대사관의 무관보「건디」중령을 추방한 처사를 부당하다고 비난했으며 국무성의 한 고위관리는 미국이 보복조치를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국무성의 한 고위관리는 미국이 보복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기자 질문에 미 관리들은 이 사건을 검토하고 있으며 모든 조치가 검토되어야 한다고 답변했다.
소련의 이번 추방조치는 지난주 워싱턴주재 소련대사관의「유리·파크투소프」무 관보가 간첩활동혐의로 미 당국에 의해 추방당한 것과 연 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게라시모프」 대변인은「건디」무 관보가『접근금지지역에 침투하려고 했으며 군사시설을 사진으로 찍었다』고 추방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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