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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환승객 주차료 30% 인상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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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다음달 1일부터 지하철 환승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환승주차장 이용자의 월 정기 주차료가 30% 오르고 내년 1월부터는 서울 시내 환승주차장이 현재 23곳에서 30여곳으로 확대된다고 서울시가 23일 밝혔다.

환승 목적 이용자의 월 주차료는 현행대로 4만원(4급지)과 3만원(5급지)이지만 비환승 이용자는 4급지의 경우 현행 5만원에서 6만5천원으로, 5급지는 3만원에서 3만9천원으로 오르게 된다.

역세권 개발로 비환승 주차 수요가 늘고 있는 지하철 3호선 수서역과 학여울역 환승주차장은 오는 11월부터 5급지(요금 10분당 1백원)에서 4급지(10분당 2백원)로 상향 조정된다. 또 부도심권인 5.8호선 천호역과 2.8호선 잠실역 환승주차장을 이용하는 비환승자에게 주변의 일반 공영주차장 요금을 적용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키로 했다. 시는 또 역세권 주변의 시영 주차장을 대상으로 이용실태를 분석, 환승수요가 많은 7~9곳을 환승주차장으로 지정,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일반주차장을 환승주차장으로 전환해 환승목적 이용자에게는 4~5급지의 저렴한 주차요금을 적용하고 우선적으로 월 정기주차권을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환승 이용자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재직증명서 또는 사업자등록증을 주민등록증과 함께 첨부해 해당 주차장에 월 정기권을 신청하면 된다.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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