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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자민 대표단 북한 파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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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방인철 특파원】일본자민당은 북한에 당 대표단을 파견할 방침이라고「아베·신타로」자민당 간사장이 9일 말했다.
「아베」간사장은 사회당 대표단의 북한방문을 앞두고 협의 차 찾아온「다나베·마코도」 전사회당 서기장과 만난 자리에서 대북한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정부간 접촉 전에 자민당대표단을 파견해야 한다는「다나베」씨의 주장에 공감을 표시하고 자민당의 대표단을 9월중에 북한으로 파견하겠다는 희망을 분명히 했다.
자민당 고위간부가 방북파견의사를 공식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일-북한 관계개선을 둘러싸고 이에 대한 북한측의 대응이 주목된다.
「아베」간사장은 또「다나베」씨가 『북한에 대해 과거와 같은 태도를 청산, 새롭게 관계를 개선할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건의한데 대해 사견임을 전제, 『일본이 과거에 준 피해는 남과 북이 같다』고 지적하고 『한일기본조약체결 당시 한국 측에 표시한 것과 똑같은 정도의 의사표시가 있어야 한다』고 말해 식민지 지배에 대해 사과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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