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분규 단호 대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노태우 대통령은 9일 서울지하철 노사분규와 관련,『시민의 발인 지하철을 볼모로 노사분규를 자주 일으키는 행위는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노사 어느 쪽 이건 법을 어기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한 공권력을 행사하여 단호히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서울시 연두순시에서 이같이 밝히고『특히 노사문제와 직접관련이 없는 전임노조간부석방을 요구하는 행위나 무임승차와 같은 태업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도록 하고 이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수도권의 인구집중이 극심하여 교통난·주택난·편의시설 부족 등 여러 가지 문제를 더욱 가중시키고 안보상의 취약요인도 되고 있으므로 수도권 인구분산과 유입억제를 국가차원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모든 정책이나 시책의 중점이 두어져야 한다』면서 『서울시에서는 관계부처, 특히 신설된 수도권대책기구와 긴밀히 협조하여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가도록 하라』고 시달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