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2주 연속 하락했다. 대출 규제 강화 등이 담긴 9·13 대책 여파로 시장에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9·13 대책 여파로 0.02% 하락 #아파트 전셋값도 4주째 약세
2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2% 떨어졌다. 지난주 -0.01%로 61주 만에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인 데 이어 하락 폭이 커졌다. 서초·송파·강남 등 강남 3구가 약세를 주도했다. 5주 연속 하락세다. 강남구(-0.12%)가 낙폭이 가장 컸고 송파(-0.11%) ·서초(-0.08%)가 뒤를 이었다. 감정원 관계자는 "재건축 추진 단지와 집값이 많이 올랐던 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호가(부르는 값) 하락에도 매수 문의가 급감했다"고 말했다.
비강남권에선 용산(-0.09%)·서대문(-0.05%)·강동(-0.03%)·동작구(-0.03%)가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강북(0.05%)·중구(0.05%) 등은 소폭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6% 하락해 지난주(-0.03%)보다 낙폭이 커졌다. 4주 연속 약세다. 서초(-0.21%)·강동(-0.16%)·송파(-0.08%)·강남구(-0.08%)가 9510가구 규모의 송파 헬리오시티 입주를 앞두고 약세를 면치 못했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