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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 참기름」 4억 시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서울지검 특수 3부는 1일 공업용 화약품 등을 섞은 가짜 참기름 4t (싯가 4억여원 상당)을 순수 참기름으로 속여 대중 음식점 등에 팔아온 김선기씨 (28·삼표 식품 대표) 등 4명을 보건 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 조치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현대 종합 식품 대표 유성춘씨(49)를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꼬소미 식품 대표 김석중씨 (50) 등 5명을 수배했다.
구속된 김씨는 식물성 폐유인 옥수수 기름 찌꺼기와 참기름을 7대 3의 비율로 섞은 가짜참기름 8천2백㎘ (싯가 9천만원 상당)을 제조, 참기름 소비가 많은 불고기집 등 대중 음식점에 팔아온 혐의다.
구속된 업자 중 일부는 진짜 참기름과 폐유를 혼합하는 방법 외에 식물성 폐유를 양잿물로 탈색 처리한 가짜 참기름까지 제조, 일반 시장 및 식료품상 등에 팔아온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밝혀졌다.
검찰이 이들이 제조한 가짜 참기름을 서울시 보건 환경 연구소에 감정 의뢰 한 결과 장기 섭취할 경우 발암 촉진·위장 장애·장기 손상 등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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